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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여러분, 무료 콘서트 즐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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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들이 피서지.도심에서 무더위를 식혀주는 대형 콘서트를 앞다퉈 개최한다. 모두 무료인 데다,한창 바쁜 신세대 가수들은 물론이고 평소 방송에서 흔히 만나기 어려운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으느라 공들인 무대다.

울산 MBC가 창사 35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여는 '울산 서머 페스티벌'은 7일간 2백여명이 출연하는 대형 잔치다. 날짜별로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음악장르를 맛보도록 꾸몄다.

첫날.둘째날은 송대관.김혜연.현철.김수희 등 트로트 가수들이 문을 열고, 이후 빅마마.최성수.해바라기.박강성.박상민 등의 '뮤즈 페스티벌'(3일), 보아.세븐.베이비복스.빅마마.NRG 등의 '1020콘서트'(4일),이정식밴드.누보선.라틴 코바나 등의 '라이브콘서트'(5일),신효범.이은미.소찬휘 등의 '그녀들만의 콘서트'(6일), 김경호.마야.김수철.사랑과 평화 등의 '록콘서트'(7일)로 이어진다.

1~3일은 울산 정자해변, 4~7일은 문수축구장 호반광장에서 오후 7시30분 시작한다. 이상용.김승현.이성진.옥주현.장서희 등 진행자도 화려하다.

교통방송이 다음달 1.2일 개최하는 '한여름밤의 추억'은 포크음악위주의 무대다. 올해로 3년째 계속되는 행사로, 초저녁부터 삼삼오오 모여드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첫날인 1일은 '2040세대를 위한 밤'으로 김건모.한동준.한영애.박학기.조덕배.임지훈.김목경.유리상자.박강성 등이, 2일은 '3050세대를 위한 밤'으로 양희은.정태춘.박은옥.임희숙.이용복.최성수.최백호.윤연선.이치현 등이 출연한다. 황인용.김현주의 사회로 오후 10시 시작한다.

가수 임지훈씨는 "지상파 음악프로가 10대 위주라서 본의 아니게 '특집가수'가 된 이들이 오랜만에 한 무대에 선다"면서 "멀리 휴가를 떠나지 못한 분들께 좋은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음악전문채널인 KMTV도 31일 대천, 8월 1일 해운대, 8월 13일 경포대에서 '쇼! 뮤직탱크'의 녹화를 겸한 '서머 비치 콘서트'를 연다. 오후 7시30분 시작. 선착순 입장이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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