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요리의 맛과 솜씨 경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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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전국닭요리솜씨대회가 9일 하오 여의도63빌딩 코스모스룸에서 열렸다.
서울등 전국각지에서 응모한 3백여점의 닭고기요리 가운데 영양을 기준으로 1차 원고심사, 여기에 통과된 1백9명의 요리 1백30점(가정요리71점·개발요리 34점·양토요리 15점·단체급식 9점·내장요리 7점·즉석요리 3점)이 열띤 경합을 벌였는데 1회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에게 한꺼번에 음식을 공급할 수 있는 단체급식과 부위별 요리가 등장한 것이 특징.
이날 영예의 최우수상(농수산부상)수상자는 「닭고기 건포」를 출품한 양옥희씨(52·서울중구 신당5동 107의30).
안심살 부위에서 흰 힘줄은 칼로 오려내고 얇게 포를 떠서 칼등으로 두드린 다음 후추와 맛소금을 약간씩 뿌려 응달에 3-4일 말려 만든 것.
손님이 오면 참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내면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
우수상은 민금산씨(44. 서울강동구잠원동 대림아파트1동1007호)의 「닭강정고추조림」와 권신한씨(31 경기도안양시미륭아파트7동107호)의 「영계튀김조림」이 각각 차지.
심사원장 옥준련씨는 『닭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적게 들어 있는 우수단백질식품』이라고 말하고 닭요리를 할 때는 생강·술·양파즙으로 냄새를 없앨 것, 지방을 싫어하는 이는 껍질을 제거하고 조리할 것, 지방을 보충하려면 식물성기름에 튀일것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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