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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 파격인사에 풀죽은 고참들|충비 관광용으로 단장, 곧 일반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30대 과장 국장발탁>
★…건설부 고참과장들은 요즈음 어깨가 축 늘어져있다.
태평양건설관련 부조리사건으로 건설부는 1급을 포함, 국장급 이상 자리가 넷이나 비어 고참과장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파격적인 발탁인사가 이루어져 기대에 어긋난 때문.
유례 드문 발탁인사는 해외건설국 해외정책과장에서 단숨에 해외건설국장직무대행으로 승진한 이규황 국장케이스가 그것.
요즈음 분위기는 국장쯤 되려면 나이 4O이 넘어야되는데 이국장은 올해 만39세여서 본인 물론 주위에서도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봤으나 이 장관이 직무대행꼬리를 붙여 과감히 승진시킨 것이다.
또 선배국장을 제치고 기술관리실장(1급)이 된 이윤식 전수자원국장은 2급이 된지 3년이 안돼 사표를 내고 특채를 하는 형식으로 승진을 시켰다.
이 같은 인사와 관련, 부내에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가 많자 7명의 과장급승진인사는 철저히 서열위주로 인사를 단행.

<전망대·공원조성>
★…3년 전 문을 닫은 충주 비료공장이 관광용으로 단장돼 오는 11월말쯤 일반에 무료공개 된다.
충주시 목행동 대지 27만6천 여 평 규모의 종합화학충주공장을 지난해 정부로부터 1백억 원에 사들였던 주새한미디어(대표 전희령)는 생산시설들을 고철로 팔려다 충주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시설들을 보존해달라는 시민들의 건의에 따라 관광용으로 무료공개 키로 결정한 것.
새한측은 이미 공장시설의 도색을 끝내고 시설 중 가장 높은 요소제립탑(높이 48m)에는 10인승 엘리베이터와 함께 전망대를 마련하는 한편 3백 개의 자연석으로 2천여 평의 공원도 꾸밀 계획. 한편 시설이 없는 공장대지에는 비디오테이프 및 신소재 공장 등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새 연탄가스배출기>
★…주새한전자(대표 이만화)는 86년형IC자동경보장치부착 연탄가스배출기를 새로 개발, 지난1일부터 시판을 개시.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기술제휴회사인 일본의 자노메전기주의 기술협조를 얻어 종래의 가스배출기에 IC자동경보기를 부착한 최신형으로 정전이나 연탄가스배출기가 고장이 났을때경보음을 울리게 되어 연탄가스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굴뚝에 설치하면 연탄가스를 빨리 밖으로 뽑아내도록 되어있는 이 가스배출기는 발명특허 제품으로 특수모터를 사용하여 4∼5년간 쓸 수 있는데 연탄의 연소율도 높여 방이 골고루 따스한 난방효과도 있다고 메이커 측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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