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송출회사 사장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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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9일 상오10시쯤 서울역삼동823 풍림빌딩10층 해외인력송출회사 동우기술(주)앞 복도에서 회사측이 해외취업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불만을 품은 전재구씨(38·연와공·충북제원군송학면입석리)가 회사대표 이종익씨(50)를 과도로 찔러 숨지게한 뒤 자수했다.
전씨는 상오10시쯤 술에 취한채 미리준비한 길이 25㎝쯤의 과도를 품고 빌딩현관에서 출근하는 이씨를 뒤따라가 이씨가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뒤에서 이씨의 오른쪽등을 찔렀다.
전씨는 85년4월 회사측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등에 취업할 시멘트제조기술자 1백여명을 모집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모씨(52)등 78명의 기술자를 모집, 알선해 주었으나 회사측이 해외건설경기부진등으로 이중 9명밖에 취업시겨주지않아 자신이 모집한 기능공들로부터 시달려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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