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연장만 겨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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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홍사덕 대변인은 18일 민정당이 발표한 개헌안요강에 대해『국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또다시 집권을 계속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요약된다』고 공식 논평했다.
홍 대변인은 또『국민에게 직접 신임을 묻는 대통령직선제에 대해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정부·여당이 국회의 다수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는 국회의원 선거제도와 관련하여 지극히 비민주적인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이것은 헌특 구성에 즈음한 여-야 대표간의 기본합의, 즉 국민의 자유로운 정부선택 권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개정의 정신을 정면으로 깨뜨린 것이며, 따라서 협상의 기초로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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