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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반도서 떨어져 나갔다|일서 고지자기 탐사로 규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현재의 일본열도는 약1천5백만년전 한반도에서 떨어져나간 섬이며 동해도 이때 생겼다는 주장이 과학적으로 구명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지질학계가 일본국토의 기원을 찾기위해 고지자기탐사등 최신과학기술을 동원, 80년부터 85년까지 연구를 거듭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리고 일본의 과학학술지 『지자기 및 지전기학회지』 최근호에 「동해의 생성」에 관한 20편의 논문을 실은 것을 국내과학전문지『사이언스』지(발행인 이성구) 8월에 보도함으로써 밝혀졌다.
일본열도가 「>」형의 지형을 이루고 있어 지금까지는 한반도와 접촉됐었다는 가설을 설명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동북일본과 서남일본이 각각 별개로 회전이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가설이 증명됐다.
즉 서남일본은 대마도 아래쪽(동경1백29도·북위34도)을 정점으로 한반도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25도씩, 동북일본은 연해주동남안(동경1백46도·북위44도)을 중심으로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25도씩 회전이동했다는 것.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는 백악기이후 움직인 흔적이 거의 없는데 일본열도는 1천4백90만년전부터 1백만년간 6백km나 움직였으니 1년에 60cm씩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기드문 대이동이라는 것이다.
한반도와 일본열도가 분리되기 전에는 그 사이에 저지대가 형성됐을 것이나 용암의 대류현상으로 일본열도가 떠밀려남으로써 동해가 생겼다고 추정했다.
현재도 일본지하에는 맨틀운동의 힘이 남아있어 언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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