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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살해 뒤 SNS에 자랑한 사이코패스 남성 덜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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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재클린 밴다그리프. [페이스북 캡쳐]

“이런 느낌 처음이야.”
여대생을 살해한 남성이 피해 여성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여대생을 토막살인한 남성이 피해 여성의 트위터 계정으로 살인행위가 즐겁다는 뉘앙스의 글을 남긴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살았던 여대생 재클린 밴다그리프는 평소 자신이 다니던 체육관의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 후 맥주를 마시러 간다고 한 뒤 소식이 끊겼다.

이틀 후 소방서에 “공원에 이상한 냄새가 나는 플라스틱 통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재클린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시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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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살해 용의자인 찰스 딘 브라이언트. [페이스북 캡쳐]

경찰은 그녀와 마지막으로 만나 술을 마신 트레이너 찰스 딘 브라이언트를 체포했다.

브라이언트의 거주지 주변을 수색한 경찰은 인근에서 재클린의 물품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이웃 주민으로부터 브라이언트가 재클린이 살해되기 며칠 전 마트에서 삽과 흉기를 사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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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재클린의 사망 추정 시각에 그녀의 트위터 계정으로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Never knew I could feel like this)”라는 글이 게재됐다.

경찰은 증거와 목격자의 증언을 고려해 이 글이 브라이언트가 재클린을 살해한 뒤 게재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용의자인 브라이언트는 태연하게 웃으며 경찰 조사를 받아 관련자들의 공분을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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