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따던 21명 사망·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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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창=모보일기자】30일 상오11시20분쯤 전북고창군심원면용기리 용기부락앞 5백m해상에서 1t짜리 해태채취선이 뒤집혀 배에 탔던 30명(남1, 여29명) 가운데 16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9명은 구조됐다.
사고는 바지락을 채취하기 위해 마을에서 5km쯤 떨어진 해상의 바지락양식장에 가기위해 주민들을 태우고 마을앞 선착장을 떠난 무동력배가 사고지점에 이르렀을때 작은 배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 중심을 못잡아 뒤집혀 일어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 헬기를 동원해 구조·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실종자들이 모두 여자들이어서 전원 숨진 것으로 보인다.
구조된 9명(남1, 여자8명)은 정읍아산종합병원응급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사고선박은 이 마을에 사는 정수천(39)·양은영(28)씨 공동소유로 평소 해태채취에 이용돼 왔으나 때때로 주민들을 태우고 연안의 나룻배 역할도 해왔다.
한편 현장은 수심이 너무얕아 군산에서 출동한 해경경비정은 접근하지 못하고 마을어선 3척듕등 나서 구조·수색작업을 펴고있다.
◇사망자=▲김순이(44·여·용기리) ▲양은자(18·여·동) ▲이사덕(58·여·동) ▲이동순(45·여·동) ▲김금례(38·여·동) ▲정영례(51·여·동) ▲박하순(48·여·월산리) ▲임추영(39·여·동) ▲김선자(33·여·동) ▲변복심(37·여·동) ▲이순득(59·여·동) ▲박영자(49·여·동) ▲김영애(44·여·동) ▲손양님(42·여·동) ▲강인랑(46·여·동) ▲임옥중 (63·여·용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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