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사내들 고향서 맹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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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OB가 최일언의 호투로 게임차없이 추격하던 해태에 11-0의 완봉승을 거두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 황규봉 권영호(권영호·8회)를 계투시킨 삼성은 장효조의 결승타로 청보에 1-0으로 신승, 후기들어 첫 완봉승을 올렸으며 롯데는 유두열 한문연 임경택등 마산출신트리오의 활약으로 홈구장 마산에서 MBC에 3-1로 이겼다.
OB는 구천서와 김대진의 홈런2발등 장단15안타로 4명의 해태마운드를 두들겨 홈팀 해태에 올시즌 최다점수차 완봉패를 안겨주었다.
우측팔꿈치부상으로 부진했던 삼성선발 황규봉은 7회까지 2안타무실점으로 호투, 2연패후 올시즌 첫승리를 올렸고 구원 권영호는 1세이브를 보태 통산 50세이브고지에 올랐다.
3회무사1-2루에서 트리플플레이를 당한 삼성은 7회초2사1-2루에서 3번 장효조의 원바운드로 빠지는 중전결승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1번 이종두는 3연타석 무안타후 2안타를 날려 17게임연속 안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마산상고출신의 유두열과 한문연, 마산고를 졸업한 신인 임경택이 각각1타점을 올리는 마산사나이들의 활약으로 MBC에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4회말 1사후 유두열·한문연·임경택의 연속3안타로 선제점을 뽑아 1-1로 동점을 이룬 8회말1사1루에서는 6번 유두열의 우월3루타와 7번 한문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대세를 결정지었다. 5회 무사1-2루에서 구원등판한 롯데 최동원은 1승을 보태 다승1위인 해태 선동렬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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