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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거품 빼고 품질은 높이고 … 상품 경쟁력‘플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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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올해부터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 강서 신사옥 전경.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올해 전사적인 체질개선 및 신성장 동력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변신을 위해 생일까지 바꿨다. 창립일을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이 아니라,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이 오픈한 1997년 9월 4일로 바꿔 한국 실정에 맞는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홈플러스

올해부터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기존 가격경쟁 중심의 상품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빼는 것이 플러스’라는 슬로건은 가격 거품과 품질 걱정은 빼고, 신선함과 가성비는 더한다는 의미다. 기존 ‘차액보상제’를 없앤 것도 같은 이유다. 가격경쟁력은 유지하되 품질경쟁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홈플러스는 우선 신선식품부터 바꿨다. 농림부나 지자체와 연계해 상품 품질, 재배 농법, 관리 시스템 등 생산과정 전반에서 관리가 뛰어난 농가를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선정했다. 농가 상품을 회사 대표상품으로 키우고, 다른 농가도 품질 컨설팅을 강화해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키우고 있다. 현재 44개 신선플러스 농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65개, 내년 7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루프탑 풋살파크를 선보이는 등 전통적인 쇼핑공간의 틀을 벗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위주의 플랫폼 구성도 긍정적 변화로 평가된다. 지난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의 경우, 국제규격 실외구장 2개와 실내구장 2개를 갖춘 전문구장으로 지역주민, 전문클럽, 유소년 축구팀, 생활축구팀에 개방한다.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남성 고객을 위해 기존 대형마트에 없던 ‘펍레스토랑’ ‘자동차 매장’(부천상동 토요타), ‘드론숍’을 선보였다. 한편 기존 푸드코트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복합 식품문화공간’ ‘전문 SPA 브랜드’ ‘고급 레스토랑’ ‘디저트 카페’가 들어섰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협력사 등에 큰 피해를 주는 행위인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지난 5월 ‘무관용 정책’을 수립하고 전 임직원이 서약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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