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체트 집권연장 칠레군 평 반대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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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산티아고UPI=연합】칠레의 최고통치기관인 4인 군사평의회의 위원 2명은 15일 「피노체트」대통령이 그의 현 임기가 끝나는 89년 이후에도 계속 집권을 고수할 경우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총사령관 「후세·토리비오·메리노」제독과 경찰군 총사령관 「로돌포·스탕헤」장군 등 2명의 군사평의회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노체트」대통령이 집권연장을 위해 오는 89년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예정하고 있음에도 불구, 후보자는 아직까지 선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주 칠레 미국대사 「해리·반즈」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의 대상이 된 「메리노」제독은 이 자리서 당면문제 가운데 하나인 대통령후보 결정문제에 언급,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대통령 입후보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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