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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당 찾는 발길 준다

미주중앙

입력

지난 수년 간 활황세를 보이던 외식업계가 올해 들어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점심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관련 조사업체인 NDP그룹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식업계 점심 매출은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 7%나 감소했다.

특히 파네라브레드, 치폴레 같은 패스트캐주얼 식당의 매출 하락폭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패스트 캐주얼 식당체인의 점심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9%나 급감했다. 올리브가든, 애플비 같은 캐주얼 다이닝 식당체인의 점심 매출도 6% 줄었다. 반면, 맥도널드, 던킨도넛 같은 패스트푸드 식당체인 매출은 큰 차이가 없었다.

높아지는 점심값과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소비둔화 움직임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당을 찾거나 점심 외식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PD그룹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식당체인을 제외하고 점심 매출을 조사하면 하락폭은 훨씬 심각해진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움츠러려들고 있다. 외식업계만 놓고 보면 침체를 걱정해야 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점심 식사 비용으로 평균 8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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