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들 시위 경관3명 감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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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일 하오4시쯤 연세대교내 상경관 건물 1층 복도에서 수배학생 검거를 위해 건물안까지 들어간 서울서대문경찰서 대공과소속 김진학경장(46), 윤석하순경(36)등 경찰관 3명이 학생들에게 붙잡혀 감금됐다가 2시간만에 풀려났다.
감금된 경찰관중 김경장은 학생들에게 각목으로 맞아 왼쪽 이마등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경찰에 넘겨졌다.
◇감금=김경장등은 이날 하오 1시부터 연세대 교내에서 열린 학생들의「농민들에게 편지보내기 배포식」을 지켜본뒤 집회를 주도한 총학생회학술부장 김원용군(22·사회학과4년)과 총무부장 차현수군(22·신학과4년)등 수배중인 학생들이 교내 상경관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1시간쯤뒤인 하오4시쯤 건물안으로 뒤따라 들어갔다.
하오3시쯤 집회가 끝난뒤에도 사복차림의 김경장등이 교내에 계속 남아있다가 상경관 건물안으로 들어가다 50여명의 학생들에게 붙잡혔다.
◇충돌=이때 김경장등이 학생들 사이를 빠져나오려다 격투가 벌어지면서 김경장은 학생들이 갖고 있던 각목등에 맞아 왼쪽 이마가 찢어지고 오른족 팔꿈치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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