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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속 유전자 42개 검사, 대사·피부 관련 12가지 항목 체크!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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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호 3 면

국내 유전자 검사 기관을 방문해 내 유전체 정보를 통한 질환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다. 다만 검사 결과는 한정적이다. 허용되는 검사가 42개 유전자 검사를 통한 12가지 항목이다.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비타민C 농도, 카페인 대사 등 대사 관련 일곱 가지와 색소침착, 탈모, 모발 굵기, 피부 노화, 피부 탄력 등 피부 관련 다섯 가지 항목이다.


 검사를 받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GSA에 참여하는 EDGC를 찾았다. 검사는 면봉으로 입안을 긁어서 얻는 구강상피세포·침·혈액을 이용한다. 이 중 침으로 하는 방법을 택했다. 결과는 한 달 내에 받아볼 수 있었다.


 검사 결과 체질량지수는 ‘평균’이 나왔다. ‘비만과 당뇨 발병 위험이 평균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덧붙여졌다. 활동량 늘리기, 개인 식단 짜기 등 4개 권고사항과 고칼로리 섭취, 과식 등 2개 주의사항이 제시됐다. 콜레스테롤은 전체 콜레스테롤 ‘낮음’, 고밀도 콜레스테롤 ‘평균’, 저밀도 콜레스테롤 ‘낮음’ 결과가 나왔다. 가장 관심이 가는 항목은 탈모였다. 남성형 탈모 지수와 원형탈모 지수가 있는데 다행히 모두 ‘평균’이었다.


항목별로 낮음·평균·높음 판정종합적으로 보면 결과는 항목마다 ‘낮음’ ‘평균’ ‘높음’ 3단계로 제시됐다. 각 항목(질환)과 관련된 내 유전자와 유전자에 대한 설명, 대립인자, 위험인자, 유전자형이 명시돼 있다. 권고사항과 주의사항도 항목마다 제시됐다.


 위험도와 권고·주의사항을 구체화하고 검사 항목을 확대하면 이 검사는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전자 검사 업체인 마이지놈박스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다발성 경화증, 알츠하이머병, 노인황반변성, 심장병 위험도 등 14개 항목 결과를 알려준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새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와 항목 결과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준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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