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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야구해설가 하일성 숨진채 발견 "사기 혐의 억울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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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중앙포토]

야구해설가 하일성(67)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8일 오전 7시 50분 쯤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직원에게 발견됐다. 당시 하씨는 끈으로 목을 매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무실에 유서는 없었다.

 하씨는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하씨는 2014년 4월 지인에게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에 하씨는 ”테스트를 받으면 입단을 할 수 있다. 5000만원이 필요하고, 이 중 2000만원을 감독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인은 하씨에게 5000만원을 하씨의 회사 계좌로 송금했지만, 아는 사람의 아들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하씨를 지난해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사망 전 하씨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려고 작성했지만 메시지를 전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택ㆍ윤정민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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