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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날씨예보 곧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컴퓨터로 42시간까지의 일기를 6시간 간격으로 자동 예보한다.
중앙기상대 기상연구소 레이다 기상연구실은 「컴퓨터 예보프로그램」을 개발, 예보업무에 활용하는 동시에 보다 완벽한 시스팀 구축을 위한 검증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달간 컴퓨터예보의 적중여부를 분석한 결과 최고기온의 경우 오차범위가 3도 미만인 것이 78% (서울) 에 달해 활용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습도예보도 오차가 15%미만인 적중률이 45∼73%였으며 오차20% 범위내는 64∼91%의 적중률을 보였다.
풍향은 오차범위가 31∼80도, 풍속은 초속0·8∼1·3m로 판명돼 현재 예보에 바로 응용이 가능할 정도였다.
이같은 예보적중률은 컴퓨터 예보기술이 상당히 발달된 미국과 비교해 뒤지지 않은 수치다.
예보프로그램으로 예상값을 얻을수 있는 기상요소는 이밖에도 일사량·강수량 등이 있으나 실제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은 기온과 습도, 강우예보는 온다, 안온다를 예보하는 정도로 아직 강우량의 예보는 어렵다.
컴퓨터예보법은 지난 14년간(71∼84년)의 상오9시, 하오9시의 기상도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이것을 26가지의 일기도로 패턴화시킨 것이다. 일기도가 패턴화할 수 있는 것은 계절에 따라 독특한 기압배치가 나타나기 때문.
예보분석관은 어느날의 지상일기도를 보고 26가지의 어느것과 가장 유사한지를 판독한 후 예보전날의 기상값을 입력시키면 바로 6시간마다의 예보치를 컴퓨터가 찾아낸다.
중앙기상대는 이 컴퓨터 예보법에 대해 1년이상의 검증을 거친후 본격적인 예보기법의 하나로 채택할 방침이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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