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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book]고민 날려줄 책 다섯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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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책에는 인생의 지혜가 가득하다. 청소년들을 괴롭히는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는 책 5권을 소개한다.

1.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인플루엔셜)

오늘이라도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철학자와 납득이 가지 않는 청년이 따지는 것으로 글은 시작된다. 자칫 무례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청년의 언사에도 차근차근 설명하며 청년의 가치관을 바꾸는 철학자를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얽매여 행복을 놓치는 사람들에 대한 철학자의 통찰은 돌직구 수준이다. 어설프게 위로하고 변죽만 울리는 다른 책에 비해 행복한 삶을 위한 진정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삶을 변화시키려면 ‘그때까지 살아온 햇수의 절반‘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직 젊은 청소년 시기에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바꾸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이 어떨까

① 아들러 심리학은 이론상으로는 납득이 가도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글의 의미를 곱씹어 보자.

② 대화체로 서술되어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대화체여서 사고보단 글의 흐름에만 치중할 수 있어 이 점에 주의하며 읽자.

2.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8.0)

이 한 권의 책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효율적인 협상의 비결이 담겨져 있다 하면 믿을 것인가? ‘13년 연속 와튼 스쿨 최고 인기 강의‘라는 타이틀에 눈길이 간다.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는 기존의 협상법과는 달리 지은이는 인간의 심리에 근거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부분에서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가령 상대방이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상황에서도, 감정을 배제하고 목표를 잊지 않으며 상대방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 협상에 성공하는 사례들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배운 걸 일상생활에서 조금이라도 시도해보려고 노력하자.

3.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김혜남, 갤리온)

지은이가 인생을 살아오며 깨달은 지혜와 주옥같은 말들이 곳곳에 담겨있다. 이 책을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자면 ‘인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른바 ‘헬조선’에서 인생을 즐기며 사는 건 쉽지 않다. 꿈과 끼가 넘쳐나는 학창시절엔 대학을 위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안고 공부해야 하며, 대학에 들어가도 취업과 결혼이라는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행복해질 준비만 하다가 정작 삶의 즐거움을 놓쳐버린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작가는 삶과 연애하라고 말한다. 연애를 막 시작할 땐 상대에게 궁금한 것이 많으니 그에 대해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재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면, 이 세상은 온통 즐거운 일투성이라는 것이다. 담담하게 건네는 조언들이 마음을 울리는 책이다.

4. 화, 욱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 (툽텐 초드론, MEDIAWILL)

“맑은 하늘에 때때로 먹구름이 끼었다가 사라지듯 화도 얼마든지 마음속에서 없앨 수 있다.”

세계적인 불교 수행자 툽텐 초드론 스님이 전하는 말씀이다. 과연 정말로 화를 내 마음대로 없앨 수 있을까? 우린 매일 화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지만 부모님과 말다툼을 하거나 친구로부터 비난 섞인 말이라도 듣는 날이면 하루종일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내게 된다. 이에 스님은 “문제는 타인의 잘못보다는, 우리 마음속의 무지와 화, 집착과 이기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결국 ‘나’를 통해 걸러진 왜곡된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꼭 화를 내야만 잘못된 행동과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화는 내면 낼수록 스스로를 옭아맬 뿐이지 문제를 해결할 원동력이 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준다.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도 괜찮다. 불교를 강요하지도 않을뿐더러 화를 다스리는 지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5. 드림레시피 (김수영, 웅진 지식하우스)

청소년들에게 꿈은 중요하다.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동기부여의 수단이자 미래 그 자체이다. 하지만 꿈이 대체 뭘까? 꿈이란 꼭 필요한 것인가? 어떻게 찾고 어떻게 이루어내야 하나? 어쩌면 꿈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지쳐서 생각할 겨를이 없거나 막연한 환상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꿈 전도사’라 불리는 김수영이 꿈의 필요성과 꿈을 찾는 방법, 계획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게 진짜 자신이 원하는 건지 어떻게 아느냐는 사람들에게 김수영 작가는 충분히 삽질해보라고 조언한다. 직업만이 꿈은 아니니 체험을 다양하게 해보라는 것이다. 계속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실험하다보면 가슴을 뛰는 무언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며 살아지는 대로 살 것인가, 한 번뿐인 인생을 최고로 만들 것인가는 당신의 선택이다.

드림 레시피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는 워크북까지 있다! 활용해보도록 하자.

글=김영서(무학여고 1) TONG청소년기자 왕십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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