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오페라가수 일 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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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에서 개최된「마담 버터프라이 세계콩쿠르」에 참가, 우승한 소련의 오페라 가수「포로조프·비아체스라프·미하일고비치」씨(36·백러시아 오페라 대 극장 소속 테너가수)가 지난 28일 일본경시청에 망명을 요청해 왔다고 경시청당국이 30일 밝혔다. 일본외무성은「미하일고비치」씨를 면담, 서방으로의 망명의사를 확인했다.
그는 미국망명을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망명동기 등은 현재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시청에 따르면「미하일고비치」씨는 지난19일부터 26일까지 동경에서 열린 제5회 마담버터프라이 세계콩쿠르에 출전, 남성 솔로부문에서 우승, 28일의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나타나지 않고 이날저녁 경시청에 출두, 소련에 돌아가지 않고 망명하고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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