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상선 공존 블라디보스토크…한·러 협력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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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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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극동 관문인 블라디보스토크항에 군함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다.

원래 극동함대 사령부가 있는 군항이었던 블라디보스토크는 새롭게 열릴 북극항로의 시대를 맞아 극동 경제 중심지로의 웅비를 꿈꾼다. 이미 뱃고동은 울었다. 2012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3기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내각에 극동개발부를 신설하고, 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었다. 세계 최장의 사장교인 블라디보스토크대교(금각만대교)가 개통한 것도 그때다.

러시아는 극동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한국을 손짓해 부르고 있다.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지만 러시아와 협력해 한·중·일·러 4각 구도로 남북 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데 ‘평화 오디세이 2016’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