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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협회 설립…소비자단체와 연계를 판매원들에게 윤리교육·신분증발급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방문판매에 대한 소비자고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방문판매협회를 통한 소비자보호방법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 소비자연맹(회장(정광모)은 미국방문판매협회「닐·오펜」회장과 일본방문판매협회「가또·아끼또모」회장을 초청, 22일하오 동회관에서 「세계방문판매현황과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오펜」회장은 『방문판매협회를 통해 판매원의 신원보증 및 신분보장등을 도모, 업자의 권익과 소비자 보호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에서도 조속한 시일내에 이를 결성하는 것이 소비자불만을 해소하고 방문판매의 이미지를 개선 할 수 있을것』이란 견해를 피력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협회에는 1백50개의 회원사가 있으며 방문판매 종사원수는 약5백만명선. 연간매상고는 9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협회의 주요목표는 미국 소비자보호단체 및 정부기관과 긴밀한 연계를 맺고 여러 가지 규제에 대처하는 한편 회원사들의 공동 대변인으로서 소비자보호를 하는 것. 이를 위해 협회에서 방문판매원의 윤리등을 교육하며 BSA카드(일종의 신분증)도 발급하고 판매원에게 생명보험·건강보험등 각종 보험도 들어준다.
「오펜」씨는 한국에서도 방문판매협이 조직되면 각 회사들은 통일된 창구를 통해 정부당국·소비자단체들과 협력·협상할수 있으며, 윤리규정을 준수하지 못하는 회사에는 단체로 응징할수 있고, 또 협회회원사는 소비자를위한다는 좋은 이미지도 심어 줄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또」회장은 방문판매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배달의 편리 ▲물품에 대한 개별적 설명등이라고 말하고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불필요한 물건의 구입이나 주문과 다른 물건등은 1주일간 냉각기간등을 통해 해결해나갈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현재 국내의 경우 방문판매에 대한 소비자고발은 총 고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식품·수입상품·미용·의료기구까지 품목이 늘어나고 판매수법도 다양해 소비자고발은 계속 늘고있는 실정이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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