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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항 호텔 붕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싱가포르 AFP·로이터연합=본사특약】싱가포르 중심가에 가까운 세랑군가의 7층짜리 뉴월드호텔이 15일 상오 11시30분쯤 붕괴, 10명이 숨지고 최소한 1백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호텔 종업원 26명, 이 호텔 1층에 있는 은행 지점 직원 16명, 그리고 호텔 투숙객들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가 3분쯤 뒤에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16일 하오까지 11명의 생존자를 구출했으며 고성능 마이크를 사용, 빌딩 지하실 쪽에서 신음중인 7명의 생존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호텔은 16년 전에 세워진 객실 67개의 값이 싼 호텔로 주로 말레이지아·인도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 호텔 1층에는 사고 당시 은행과 각종 상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건물 내 가스 폭발이나 구조 자체의 결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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