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 업소에서 도망 나온 여성이 업소 주인에 의해 다시 끌려가는 과정에 현직 경찰관이 동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인천 중부경찰서 朴모(40)경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인천시 남구 용현동 D스포츠마사지 업주 金모(46)사장의 전화를 받고 업소에서 도망친 林모(20.여)씨의 은신처를 찾아갔다.
林씨는 지난 7일 金씨 업소에서 일하기로 하고 선급금 5백만원을 받았으나, 매춘행위를 하는 퇴폐업소라는 사실을 알고 하루 만에 달아났다.
林씨는 朴경사와 함께 찾아온 金사장에게 '5백만원을 갚겠다'는 지급 각서를 썼고 朴경사는 金씨와 함께 林씨를 업소로 데려갔다.
당시 林씨 친구들은 金씨에게 "돈을 갚을 테니 우선 林씨를 풀어달라"고 부탁했으나 묵살되자 경찰에 신고해 지난 14일 林씨는 풀려났다. 경찰은 朴경사를 감찰 조사 중이다.
정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