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배색·디자인…"옷은 예술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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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랏빛·오린지·파랑등 화려한 원색천이 얽힌 위에 한묶음 색실이 등판에 붙여진 흰색의 반코트, 풀빛과 보랏빛등 각기 다른 배색의 마직수직끈 13개를 배열해 만든 앞치마, 전통적인 한복의 고쟁이와 마고자의 형태를 니트로 재현한 바지와 웃옷….
이렇게 독특한 개성의 디자인·배색·소재의 의상 35점이 첫선을 보이는 전시회가 20일부터 동방미술관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25일까지). 한국 섬유미술 비엔날레 (회장 배만보) 가 주최하는 86미술 의상전.
배천범·오은환·한혜자등 의상디자이너, 서수연·변정현·김영자·이정숙·이정희씨등 35명의 미술 및 공예인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표현한 창작품들은 옷에 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일반 관중들을 당황케한다.
출품된 작품들이 옷을 하나의 캔버스로 생각하여 움직이는 조각(사람) 위에서 어떤 효과를 내느냐는 점에 관심을 갖고 예술품을 제작하듯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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