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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전통방식으로 다시 태어난 고려청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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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년 동안 청자문화를 꽃피운 ‘고려청자의 산실’ 전남 강진의 청자박물관 화목가마에서 도예가 조유복씨가 구워져 나온 청자를 살펴보고 있다. 강진군은 고려청자의 오묘한 비색을 재현하기 위해 옛날 방식으로 청자를 생산해 오고 있다. 청자가 탄생하기 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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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된 점토를 물레에 올려 형태를 만들고 표면에 상감문양을 새겨 넣고 백토와 적토를 넣는다. 채색이 끝난 청자는 초벌구이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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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도의 비교적 저온에서 초벌구이된 청자에 유약을 바르고 옛 고려시대 청자가마 형태와 똑같은 구조의 화목가마에 넣어 1300도의 온도로 48시간 동안 본격적인 굽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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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가 식기를 기다려 청자를 꺼낸 뒤 결함이 있는 작품들은 그 자리에서 망치로 깨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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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소성 할 때 완성품이 나오는 비율은 20~30%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시작한 강진 청자 축제는 8월 7일까지 열린다. 8월 6일에는 화목가마에서 청자를 꺼내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고, 경매를 통해 구입할 수도 있다.

사진·글 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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