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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신시장 개척하다] 발전 오염물 감축 등 친환경 기술로 신시장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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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전기집진기, 탈황설비, 탈질설비 등 친환경 발전기술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풍력발전 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으며, ESS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사진은 태안화력발전소 전기집진기. [사진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발전기술을 앞세워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처리 및 오염물질 감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발전기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산중공업

발전소에서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전기집진기를 장착한다. 습식과 건식 두 방식이 있는데, 두산중공업은 두 가지 기술력을 모두 갖고 있다. 전기집진기는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5.8% 성장, 2019년에는 약 13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질소산화물과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 시설도 생산한다.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설비는 2019년에 약 16조원, 탈황설비는 약 12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다나 땅 속에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기술도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연소 후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 포집하는 PCC(Post-Combustion Capture) 원천기술 보유기업인 캐나다 HTC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영동화력 1호기 연료전환사업에도 참여한다. 석탄화력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영동화력이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거듭나면 남동발전은 연간 이산화탄소 86만t을 감축하고 127만 REC (Renew 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확보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풍력발전 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11년 3MW급 육·해상풍력시스템인 ‘WinDS3000’을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았다. 현재 WinDS3000 17기(51MW)를 운전하고 있으며 52기(156MW)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까지 207MW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전력과 ‘해외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공동 개발, 건설과 운영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 풍력발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해 업계 최고 수준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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