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에 연구개발비 20%…기업의 기술개발 적극 도와|신만교<과기처기획관리실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정부는 작년 말 2천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그 실행 첫 해를 맞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고는 하나 한정된 예산이어서 이를 효율적으로 투입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해에는 정부와 민간의 협동노력으로 특정연구개발사업이 정착되기 시작했고 민간기업의 기술개발활동도 활발해졌다. 특히 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전자통신·정밀화학 등의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진전이 있어 이들 분야에서 최선진국에 도달하려는 우리목표의 전망이 밝다.
따라서 대폭 늘어난 특정연구개발사업비를 이들 분야에 효율적으로 투입한다면 실행 첫해에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가 소홀히 해서는 안될 부문이 기초과학분야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기초연구가 바로 첨단제품개발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비중 10%를 기초연구비로 사용할 것이며 앞으로 정부의 연구개발투자 중 20%를 기초연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과학기술투자를 GNP 대비 2%(약1조5천억 원)로 확대하고 6차 계획 마지막해인 91년까지 2·5%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정부재정에서 과학기술투자에 우선을 두는 한편 민간산업분야의 기술개발투자를 촉진하는 시책을 펴나갈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