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모르세요"…동대구역 교통안내 도우미에게 물어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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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 교통안내 도우미가 등장한다.

대구시는 11일부터 동대구역 광장에 4명의 교통안내 도우미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장을 순회하며 외지인 등에게 교통 정보를 알려준다. 관광지로 가는 내외국인에게 도시철도 노선이나 시내버스 번호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를 위해 임기제공무원 1명과 기간제 근로자 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안내를 뜻하는 영어 ‘i’ 자가 적힌 모자를 쓰고 근무한다. 교통 정보 안내 외에 노인들의 짐을 덜어주고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교통 약자를 돕는 일도 한다.

시는 올 연말께 역 광장에 교통안내소를 설치해 역 구내를 빠져나오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관문인 동대구역에 교통안내 도우미를 배치하면 방문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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