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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휴전선 병력증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괴는 최근 휴전선 북쪽 80km이내에 전체병력의 65%를 전진배치하고 SA-3지대공미사일 등 최신예 공격무기를 도입하는 등 기습위주의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21일 상오10시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윤성민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있은 북괴최근동향분석에서 밝혀진 것으로 이 분석에 따르면 북괴는 금년에 5∼6개 사단으로 구성된 5개 기계화군단과 1개 포병여단을 창설, 이 가운데 3개 기계화군단과 1개 포병여단을 휴전선 부근에 배치했으며 기갑 및 기계화사단을 여단급 부대로 개편, 한국지형에서 제병 협동작전이 용이하도록 재편성했다는 것.
또 81년도에 45% 수준에 불과했던 전방전력을 금년도에 65%로 대폭 증강시킨 대신 상대적으로 후방지역 전력을 55%에서 35%로 감소시켰으며 소련의 미그-23기, 미국의 500MD계열의 공격용 헬기를 도입한 것 외에도 사정거리가 3백km인 스커드미사일과 SA-3 저고도 지대공 미사일 등도 새로 도입했다.
북괴의 현병력은 83만8천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군주요지휘관들은『최근 세계 각 지역의 국지분쟁 및 무역마찰의 확대로 국제정세가 불확실해진 틈을 타 북괴는 우리의 국론 분열과 사회불안 조성을 위해 위장평화공세와 병행하여 각종 테러와 침투도발책동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제한된 국방예산을 생산적으로 운용, 방위전력을 조기에 확보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분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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