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밀워키전 9회 무사 만루 등판…세이브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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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어렵게 메이저리그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팀이 9-4로 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애런 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9-5가 됐다. 이어 커크 뉴엔하이스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내줘 점수는 9-7. 무사 주자 2·3루로 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다행히 라몬 플로레스를 삼진 처리했고, 에르난 페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9-8,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다시 흔들렸다. 조나단 빌라에게 볼넷을 줘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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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가장 필요한 때 삼진 본능을 발휘했다. 대타 마틴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9-8 승리를 마무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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