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통령은 초등학생이 동행한 점을 감안, '링컨 전기'를 언급했다가 MC 김용만이 "수준 높은 초등학생이니 마음 놓고 책을 추천해달라"고 주문하자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칼의 노래'를 얘기했던 것.
출판가에선 이 책이 2001년 8월 당시 강금실(현 법무장관) 변호사가 대한변협신문의 '법조칼럼'에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올려 한차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해 선거 때 노무현 후보 진영의 '필독서'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의나무 박광성 사장은 "선거 당시 노대통령 캠프에서 이 책에 관심을 보였던 점을 감안, 대통령께서도 이 책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간접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1일 시인 김지하씨의 회고록 '흰 그늘의 길' 출판 기념회장에서 만난 청와대의 한 비서관으로부터 '대통령께서 '칼의 노래'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해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19일 오후 9시45분부터 1백분간 특집 방송된다.
정명진.신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