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건강하고 예쁜 피부를 가꾸는 게 임무"|내한한 독 피부관리사 브레이어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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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피부관리사가 피부과 의사의 영역을 침해할까봐 우려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막상 피부관리를 전문직종으로 분리하고 나면 그게 쓸데없는 지레짐작이었음을 알게될 겁니다』 8,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피부미용세미나에 참가차 내한한 서독의 피부미용전문가 「잉그리드·브레이어」씨(30). 의사는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비해 피부관리사는 피부를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맡으므로 상호마찰을 일으킬 염려가 없다고 말한다.
20여년 전부터 피부관리사를 전문직업인으로 인정해온 서독에서도 피부과 의사와 피부관리사의 영역이 모호한 경우는 여드름치료 정도라고 한다.
다만 피부관리도 인체건강과 관련된 일을 하는 전문직종인만큼 충분한 교육을 마친 후라야 그 자격을 인정해주는 철저한 자격증 관리제도가 전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피부관리사률 공인하는 나라들은 자격증을 위한 교육기간을 대개 l년6개월에서 3년 정도로 각각 다르게 정해놓고 있는데 서독의 경우는 학교교육 l년에다 6개월의 현장실습이 필수. 현재 서독에서는 1만5천명 가량의 피부관리사가 일하고 있다는 「브레이어」씨는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에 대한 여성들의 꿈이 사라지지 않는 한 피부관리는 여성들에게 매우 전망이 밝은 직종』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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