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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시외버스 평일엔 줄여 운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에너지 소비절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속버스·시외버스의 운행 횟수를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2원제로하여 평일운행휫수를 줄이고 기름이 많이 드는 차량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매길 방침이다.
정부는 전두환대통령주재로 6일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에너지소비절약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회의에서 교통부는 현행버스의 운행제도에 에너지 낭비요인이 많다고 보고하고 시외버스·고속버스의 경우 승객이 적은 평일에는 운행횟수를 지금보다 15∼20%정도 줄이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력자원부는 승용차의 급증현상으로 오는2000년에가면 차량댓수가 지금의 5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따라 에너지 절약형개발촉진책으로 기름 소비가 많은 자동차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매기겠다고 보고했다.
연도별로 차량의 ℓ당 목표주행거리를 설정해서 여기에 못 미치는 차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매기겠다는 것이다.
상공부도 이를 위해 기름소비가 적은 전륜구동형엔진을 모든 차종에 확대보급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하고 차체를 가볍게 하도록 주물·강재등의 주요소재를 알루미늄합금 또는 고강도플래스틱으로 대체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아스팔트에 비해 시멘트로 도로포장하는 것이㎞당4천8백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고 내년에도 1백60㎞의 도로를 시멘트로 포장,77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우리나라 기업의 에너지효율이 61%에 불과해 나머지 39%가 폐열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이중에서 무려 연간 4천억원에 해당하는 14%의 폐열을 재활용할수 있다고 보고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같은 폐열 재활용을 비롯해 모두1조5천6백80억원상당의 에너지를 절약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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