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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가 돌아왔다…그 시절 그 광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클럽에서 현란하게 목을 돌리며 맷돌춤을 추던 이 남자. 기억나시죠?
2006년 휴대폰 ‘SKY(스카이)’ 광고에 출연했던 배우 박기웅씨입니다.  무명이던 그는 이 광고 한 편으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죠.

그가 1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법정관리 끝에 통신장비 제조사 쏠리드에 인수된 팬택이 스카이 브랜드를 다시 내놓았거든요.  2012년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스카이가 부활한 겁니다. 박기웅씨는 바로 이 스마트폰의 광고 모델이 됐고요.

휴대폰 광고는 예나 지금이나 화제를 몰고 다닙니다.  휴대폰 광고에 나와야 진짜 톱 클래스 연예인이라고 할 정도죠.

그때 그 시절 인기 휴대폰 광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추억 속으로 고고!

 1. “같이 들을까?rdquo; 스카이 뮤직폰

 ‘스카이’ 하면 떠오르는 대표 광고 중 하나입니다.  패러디 광고까지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팔도 컵라면 ‘왕뚜껑’.  ‘왕뚜껑’ 광고는 이후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 광고를 패러디하기도 했죠.

#왕뚜껑 패러디 광고

 2. “소리가 광고를 지배한다” 스카이 3D 사운드폰

 배경음악에 따라 격렬한 레슬링 경기도 끈적끈적한 장면으로 보일 수 있는 법이죠.
 이 광고도 스카이 광고입니다.

 3. “넘어간다, 가로본능” 애니콜 가로본능

 세로로 열고 닫는 폴더폰이 대세였던 시절, 휴대폰 화면을 가로로 돌릴 수 있는 가로본능폰은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광고 모델은 당시 떠오르는 신예였던 가수 세븐. 세븐과 출연자들처럼 몸을 가로로 길게 만드는 장면은 여기저기 패러디 되기도 했죠.

 4. “광고가 아니다, 뮤직비디오다” 애니콜 애니모션

 이 광고는 15초 안팎의 여느 광고와 달리 7분이 넘습니다.  가수 이효리와 에릭이 직접 부른 ‘애니모션’이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겁니다.  이 광고로 핸드폰뿐 아니라 배경음악으로 쓰인 노래까지 인기를 끌었죠.

 이후 애니콜은 문근영을 모델로 같은 형식, 그러니까 뮤직비디오 형식의 광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때도 배경음악으로 쓰인 ‘앤디자인(& design)’이란 노래가 인기를 끌었고요.

#문근영 광고

 5. “벨이 울리면 여자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드라마폰

고급스러움의 대명사인 배우 이영애씨가 등장한 이 광고는 화장품 광고를 연상하게 합니다.
광고뿐 아니라 휴대폰 디자인도 여성을 겨냥해 앙증맞은 크기에 붉은색이었죠. 실제로 이 휴대폰은 여성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습니다.

 6. “아이디어가 생겼다” 싸이언 아이디어

 조각 같은 얼굴의 원빈씨와 김태희씨가 연인으로 등장해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광고입니다.
 범접하기 어려운 외모의 두 배우가 평소 보기 힘든 친근한 모습으로 변신해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죠.

안지은 기자 an.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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