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요나시로 기용 "밀물 공격" 펼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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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히든카드」는 1차전에 결장한 스트라이커「하시라따니」(주곡·24)나 「데쓰까」(수총·24)가 아니라 브라질에서 귀화한 노장 「요나시로·조지」(여나성·34)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의 역전승을 노리고 있는 일본팀은 31일 출전에 앞서 2차전 스타팅 멤버로 공격진에 「하시라따니」 대신 「요나시로」를 선발 기용키로 했다고 일본의 닛간스포츠지가 「모리」(삼효자) 감독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모리」 감독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1차전 직후 시즈오까껜(정강현) 합숙 구장에서 가진 혼다(본전기연) 팁과의 연승 경기에 「요나시로」를 기용한 결과, 팀 플레이가 한층 다양해진데다 공격 템포가 빨라진 게 두드러졌다고 털어놓고 「요나시로」는 일본의 총공세에 활력을 불러 넣어 줄 수 있는 신병기라고 치켜세웠다.
일본은 예선 1, 2차전 때와 같은 「하라」-「하시라따니」 투톱 시스템으로서는 한국 수비를 깨뜨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나이 34세로 지난 1월 브라질 국적을 버리고 일본에 귀화한 「요나시로」는 드리블링 솜씨가 일본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
특히 미드필드를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코너 부근에서 문전으로 날리는 센터링 솜씨가 크게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1일 낮 12시 15분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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