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달러상 강도 두 달만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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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중부 경찰서는 29일 암달러상 부부를 각목으로 때려눕히고 달러 등 1억 9천 9백만원 어치를 강탈한 최봉암(29·전과 2범·전북 완주군 조촌면 동산리 702)·정병도(28·서울 개봉동 126) 씨 등 4명을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최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훔친 자기앞수표를 은행에서 현금으로 찾아준 박창호씨(27·전과 5범·경기도 광주군 동부읍 신외리 455)와 김희정씨(29·여·서울 가리봉동 149) 등 2명을 장물 취득 협의로 구속하고 이윤식씨(40·서울 산림동 130)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 등은 지난 5일 하오 9시쯤 서울 포이동 146 앞길에서 암달러상 조성우(53·서울 염곡동 363)·장성순(47)씨 부부가 타고 가던 서울 4 가 3924호 마크W승용차에 자신들이 훔친 서울 2 머 9075호 포니 승용차를 부딪쳐 접촉 사고를 내고 조씨 부부를 각목으로 때려 실신시킨 뒤 현금 5백 40만원, 미화 7천 7백달러, 일화 1천 2백 50엔, 여행자 수표 3만 8천 4백달러, 자기앞수표 6천 2백 70만원 등 모두 1억 9천 9백 54만원이든 손가방을 강탈해 달아났다는 것.
또 박씨는 지난달 9일 최씨 등이 훔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4장을 인천 모 은행에서 교환해 주고 50만원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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