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학자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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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미국아시아학회 동부지부학술희의가 한국측의 고병익 이기백교수 (한림대), 미국캘리포니아대「레드야드」, 하와이대 최영호교수, 그리고 미국방문이 처음으로 허용된 북한사학자 최진혁 김창일 등이 참석한가운데 26일 조지 워싱턴대에서 열렸다.
3시간동안 계속된 이 회의에서 이기백교수는『현대의 한국사학』, 북한의 최진혁은『북한의 이조시기의 역사와 문화 연구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날 토의는 주로 남북한이 그동안 각각 이루어온 역사연구의 현황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고병익교수도『사실에 대한 논리적 해석없이 일반화하는 가운데서 공통점이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그 예로 극단적 민족주의가 사실을 왜곡시키는 경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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