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정신 생활화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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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고흥길기자】전두환대통령은 25일『오늘날 선 후진을 막론하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국익 우선주의로 세계 각국간의 대립과 경쟁은 날이 갈수록 그 열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한반도주변의 심각한 군사상황은 우리에게 엄중한 경계심과 대비태세의 강화를 요구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내외 환경속에서 우리는 80년대 후반을 맞아 선진도약의 결정적 계기가 될 서울올림픽개최와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해야할 역사적 사명을 안고있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10, 11면>
전대통령은 이날 부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오늘의 이 시점이야말로 우리가 새마을운동을 통해 확인한 우리국민의 우수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여 선진의 보람찬 연대를 열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이 걸어온 지난 10여년의 발자취와 성과를 살펴볼 때 이 운동이 우리 민족사에 새 장을 열어준 국련개척의 운동이었다』고 말하고『새마을 운동이 국민생활과 밀착되어 영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추진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물량적인 사업의 확대보다 내실을 알차게 다지는데 더욱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이제 새마을운동은 당면한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물론 선진조국창조와 평화통일성취를 위한 국민적 도약의 힘찬 추진력이 되고있다』고 지적,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각박한 현실과 우리 앞에 가로놓인 만만치 않은 과제들을 살펴볼 때 우리는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더욱 철저히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되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농촌에서 불붙기 시작한 새마을 운동은 그 동안 가난과 정체 속에서 묻혀있던 농어촌의 모습을 일신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증대와 복지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놓았고, 직장과 도시에서는 생산성향상과 노사화합의 새로운 기업풍토가 조성되었으며 건전하고 활기에 넘친 생활환경이 이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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