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진관] 브렉시트 쇼크…‘패닉’ 딜러의 하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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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쇼크로 폭락했다.

폐장 주식 거래 시간을 20분 남긴 이날 오후 2시40분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직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3% 넘게 급락했고, 코스닥 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패닉 장세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영국의 브렉시트 개표 중 탈퇴가 3%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속보가 이어지던 오후에는 절정에 달했다. 결국 개표 결과 탈퇴는 51.9%(1741만742표), 잔류는 48.1%(1614만1241표)로 탈퇴가 3.8%포인트 앞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9%(61.47포인트) 급락한 1925.24로 마감했다. 2012년 5월 18일(-3.40%) 이후 4년 1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36포인트(4.76%) 떨어진 64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는 12시50분부터 5분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1150.2원)보다 29.7원 오른 1179.9원에 마감했다. 달러-엔은 한때 100엔이 붕괴되기도했다.

달러화 강세, 원화 가치 하락,  1985년 이후 31년만에  최저 수준의 파운드 환율 폭락이 이어진 하루. 딜러들의 하루는 길었다.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브렉시트 쇼크'를 보낸 딜러들의 하루를 영상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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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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