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단지 안에서 새끼 길고양이 사체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5시쯤 평촌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새끼 길고양이 사체 2구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새끼 길고양이의 정확한 사체 훼손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을 의뢰했고, 용의자를 특정하려 아파트단지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고양이 사체가 땅에 한 번 묻힌 후 수습된데다 부패도 일부 진행돼 육안상으로 사체 훼손상태를 알기 어렵지만 신체 일부가 잘리고 찢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새끼 길고양이를 죽인 후 사체를 훼손했는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안양=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