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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수요일愛는 가족 사랑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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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김선아·이정민·김하림

지난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제2회 ‘가족사랑의 날’ 거리 캠페인에 참여한 수요일愛 봉사단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가족사랑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워킹피컴퍼니]

지난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제2회 ‘가족사랑의 날’ 거리 캠페인에 참여한 수요일愛 봉사단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가족사랑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워킹피컴퍼니]

“처음에는 방탄소년단을 보려고 캠페인에 참가했는데, 함께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족 사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서문여중 김소은, 13)

지난주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은 몇 번이나 되는가? 같이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아침 일찍 나가 늦은 밤 집에 돌아오는 많은 청소년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만 가고 있다. 가장 가깝고 소중하지만, 동시에 가장 멀어지기 쉬운 존재이기도 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지난 4일 토요일, 제2회 ‘가족사랑의 날’ 캠페인인 ‘응답하라 수요일愛’ 거리 캠페인이 열렸다. ‘응답하라 수요일愛’는 수요일 하루라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로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가족사랑의 날’ 캠페인의 일환이다.


거리 캠페인은 가족愛 사진 공모전’에 참가한 전국 중·고교생 중에서 선발 구성된 ‘수요일愛 봉사단’ 100여 명과 함께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가수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가 ‘수요일愛 봉사단’과 함께 대규모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1500여 명의 시민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겼다. 거리캠페인 행사장에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족愛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비롯, 가족사랑 관련 뱃지 만들기 체험, 한 단어 인터뷰, 퀴즈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수요일愛 봉사단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노곡중 홍유빈(13), 안산 성포중 최한나(가운데, 13), 안양중 박서영(13)

수요일愛 봉사단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노곡중 홍유빈(13), 안산 성포중 최한나(가운데, 13), 안양중 박서영(13)

이 날 수요일愛 봉사단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노곡중 홍유빈(13), 안산 성포중 최한나(13) 안양중 박서영(13) 학생은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며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주말에 놀러가는 것이 우리의 가족사랑 실천법"이라고 말했다. 또 "학원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데리러 오신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페인 참가자인 미림여고 문유빈(16) 학생은 “참가자들과 함께 Family song(가족사랑 캠페인 주제곡)을 부르며 ‘일주일에 한 번 가족들과 식사’라는 가사를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가족들에게 전화해 오늘 저녁 다 같이 밥 먹자고 말하려 한다”며 웃었다. 가족에게 전할 한 마디를 부탁하자 문 양은 “엄마 아빠, 내가 고등학생 되고 나서 막 대해서 미안하고, 연락 잘 할게”라고 대답하며 울먹거렸다.

걸그룹 여자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는 미림여고 문유빈(16) 학생. 문유빈 학생은 여자친구의 공연을 보며 안무를 열심히 따라해 함께 사진을 찍는 기회를 얻었다.

걸그룹 여자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는 미림여고 문유빈(16) 학생. 문유빈 학생은 여자친구의 공연을 보며 안무를 열심히 따라해 함께 사진을 찍는 기회를 얻었다.

이 날 행사에선 “가족이란 '이것'이다”를 주제로 한 단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은 답변으로 뽑힌 주인공들은 방탄소년단의 친필 싸인 앨범 등을 선물받았다. 성대모사와 같은 장기를 선보이고 선물을 받아간 학생들도 있었다.

[사진제공=워킹피컴퍼니]

[사진제공=워킹피컴퍼니]

이 날 현장에 모인 이들은 열정적으로 플래시몹에 참여하고, 여자친구와 방탄소년단의 축하공연도 관람하며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특히 발랄한 수요일愛 청소년 봉사단원들의 에너지는 시민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었다. 청소년의 작은 움직임이 많은 이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캠페인을 주최한 스마트 학생복의 이인진 대리는 “우리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가족 사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수요일愛’ 캠페인과 함께, ‘가족愛 사진 공모전’, ‘가족愛 수기 공모전’을 통해 가족과의 경험과 추억을 떠올리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특히 수필과 편지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가족愛 수기 공모전’은 7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가족사랑의 날 홈페이지(www.smartzzang.com/familyloveday)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존재인 가족들에게 오늘만큼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저녁식사를 함께 해보자. 힘든 하루의 끝에서도 힘이 되어주는 가족에게, 망설이지 말고 “사랑한다”고 말해보자.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의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만든 울림이 다른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글=오소영·김선아·이정민·김하림, 사진=오소영(무학여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왕십리지부
사진제공=워킹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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