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父子 동영상 게시자 추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동영상이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선군시대'란 아이디의 게시자를 추적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민주노총 홈페이지의 상위 서버인 '진보넷'의 접속 자료를 분석해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키로 했다.

경찰은 이 게시자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동영상을 올린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이 해외의 친북 사이트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유통 경로를 확인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문제의 동영상이 게재된 홈페이지의 열린마당 게시판을 일시 폐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물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16일 24시까지 잠정적으로 열린마당의 운영을 중단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다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철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