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장원 김영욱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부산행 완행열차가 신나게 달릴겁니다. 올해에는 웃으면서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됐어요.』
『가을비』란 작품으로 제5회 중앙시조백일장에서 중·고등부 장원을 차지한 김영욱군(18·부산공고 정밀기계과2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도전, 영광을 안았다.
5일밤 부산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태풍 브렌다호가 몰고 온『가을비』를 보면서 올라온 김군은 6일하오 태풍이 물러가면서 따사로운 가을햇빛을 받으며 귀향하게됐다.
같은 학교 문예반에서 김군을 격려해주던 3학년생 서한기군은 같은 제목으로 차하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시조를 쓰기 시작했다는 김군은 지난해 10월 진주에서 열린 개천예술제에서 차상을, 지난5월 대구에서 열린 낙강백일장에서 참방을 받았다.
『지금까지 자라온 과정을 손금에, 느낌을 숨결에 비유하여 다시 피어나라는 의미로 단풍잎에 움이 틀까로 끝냈읍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도 당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