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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소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데 한국은 11% 증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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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친환경 정책 흐름으로 지구촌에서 탈(脫)석탄 추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국의 석탄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세계 에너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중 한국의 석탄 소비량은 2010년 7천590만t에서 지난해 8천450만t으로 5년 새 11.2%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가 5년 새 12.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석탄 소비량은 24.5% 감소했으며 캐나다에서는 21.6%가 줄었다. 핀란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특히 영국은 2025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소를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발전 부분이 4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석탄 발전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80%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화력 발전소를 늘리는 등 시대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10.2% 증가하며 한국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고 주요 석탄 소비국인 인도는 39.0%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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