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스라엘, 튀니지PLO본부 폭격|민간 셋살해 보복…백56병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튀니스·텔아비브AFP·로이터=연합】이스라엘 공군기들이 1일 튀니스남쪽 교외의 함맘해변에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0) 본부를 폭격했다고 이스라엘군사령부가 밝혔다.
PLO소식통들은 이날 이스라엘공군기들이 의장 집무실등 PLO본부 주요건물들에 폭격을 가했으나 「아라파트」의장을 비롯한 주요간부들은 당시 외부에 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모면했다고 밝혔다.
PLO의 와파 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1백5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사령부성명은 동원된 6대의 공군기가 목표물을 정확히 폭격하고 무사히 원대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지중해를 가로질러 무려 2천4백km나 떨어진 원거리에 위치한 PLO본부 공습은 지난주 키프로스의 라르나카에서 PLO게릴라들이 이스라엘 요트를 공격, 3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이 성명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민간요트에 대한 테러행위를 보복하겠다고 공언해 왔었다.
지난76년 이스라엘에서 3천8백km 떨어진 우간다의 엔테베공항에서의 기습인질구출작전이래 최대의 원거리비행공적작전인 이번 공습으로 PLO예하「폼스(FORCE)17」보안부대본부·통신부대들을 수용하고 있는 PLO 건물 및「아라파트」의장의 집무실과 사저가 대파됐다.
팔레스타인측에 의해 F-16팰컨기로 확인된 이스라엘공습기들은 폭격당시 5백kg의 폭탄을 투하했다.
한편 예루살렘에서 수신된 요르단TV방송은 공습중 지난 라르나카 요트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 「포스17」단체의 총책 「아부·타예브」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