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북한접근은 한국과 협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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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40차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이원경외무장관은 27일 상오 (한국시간 27일밤11시)「아베」일본외상과 뉴욕의 월돌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조찬을 경한 회담을 갖고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해야하고 북한이 이를 반대하면 한국의 단독가입이라도 이뤄져야 한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재강조했다고 28일 외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아베」외상은 『이문제의 당위성을 전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일본정부는 한국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이관계자가 밝혔다.
이장관은 또 남북대화등 한반도 정세및 동북아정세에 관한 입장을 설명하고 『일본정부는 급격한 대북한접근정책이 동북아정세의 균형을 위협할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이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으며「아베」외상은 북한과의 접근을 한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처리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관은 지난 8월말 열린 한일정기각료회담에서 가조인된 과학기술협력협정과 현재 양국간에 진행중인 산업기술협력문제를 일본정부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으며「아베」외상도 성의를 갖고 이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고 외무부가 전했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와그네르」페루외상과도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방안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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