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창간 20주년기념 국민생활의식 조사<교육·문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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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중·고등학교 교육에 있어 가장 불만스런 문제는 교복 및 두발자율화(39.0)로 나타났는데 특히 중·고등학생자녀를 둔 학부모 층인 40대(45·8), 50대(50·0)들이 교복·두발자율화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음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이밖에▲불량학생(34·8)▲과밀학급·시설부족(33·1)▲교사의 자질(25·9)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학교 배정문제(14·9)와▲납부금(13·3)도 적잖은 불만의 대상이 됐다.
과외금지에 대해서는 7·7%가 불만이라고 응답했다.
21세기의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로는 편리한 생활(30·1)을 가장 많이 뽑았다.
이밖에▲무공해환경(20·6)▲암 등 난치병 치료 (18·7)등 건강한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자신 있다는 응답이 48·3%, 자신 없다가 15·6%, 그저 그렇다가 36·1%로 대체로 건강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있는 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사람이 32·0%로 가장 많았고▲충분한 휴식(29·0)▲운동(28·3) 등이 주로 꼽혔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30·6)로 나타났다.
다음은 야구 (17·4)▲씨름(9·8)▲복싱(7·3)▲배구(7·3)▲농구(6·3)등의 순.
남녀 모두 축구·야구를 1, 2위로 꼽았고 남자는 씨름·복싱을, 여자는 배구·농구를 상대적으로 더 좋아했다.
TV의 스포츠중계는 51·2%가 지금 정도가 알맞다고 응답했고▲줄여야 한다가 25·3% 더 많이 해야 한다도 17·7%를 차지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서의 매스게임 계획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학생동원은 피하고 자원봉사자와 직업인으로 구성해야한다는 의견이 31·7%로 가장 많았지만▲고교생은 빼고 중학·대학생으로 하자는 의견(26·5)과▲국가적 행사이므로 학생동원은 불가피하다는 의견(24·8)도 엇비슷하게 나왔다.
책을 읽지 않는 습성은 여전해 전체응답자의 30·2%가 설문조사 전 한달 새 책을 1권도 읽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읽는 책은 월간잡지(59·2)가 가장 많고▲문학서적(44·0)▲교양서적(27·2)▲주간지(23·8)등의 순으로 읽히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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