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저속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 무상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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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마트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 300만 개를 무상 지원한다. 여성가족부가 운영중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202곳에 매년 100만개씩 3년간 후원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은희 여가부 장관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업 재원은 임직원들이 낸 기부액 만큼 회사가 추가로 적립하는 신세계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배달기금’으로 마련했다.

이번 지원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과 수건을 이용한다는 내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읽은 이갑수 대표가 지원책을 직접 지시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협약식에서 “청소년 시기는 감수성이 예민한 만큼 지원 대상을 특정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마트 측은 3년 간의 지원 상황을 평가해, 이후 2차 지원사업의 방향과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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