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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싱글' 김혜수 "촬영 전, 두려움에 밥 먹다 울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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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바이 싱글` 스틸컷]

배우 김혜수가 촬영을 앞두고 늘 부담감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혜수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느 장르나 캐릭터를 연기하든 촬영하기 전 늘 두려움과 부담감이 있다. 아마 연기 신인 송강호 선배님께도 그런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작품을 하기로 했다가 촬영을 3주 앞두면 정말 제일 죽고 싶다. 분명히 하고 싶어서 하기로 했는데 '내가 미쳤지. 이걸 왜 한다고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섭기 시작한다. 그럼 감독을 만나서 얘기하는데 그래도 집에 오면 잠도 안 오고 눈물도 나고 세상에 무슨 고민은 혼자 다 있는 사람처럼 그런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타타운' 끝나고 '굿바이 싱글' 촬영 앞두고 밥을 혼자 먹다가 울었다. 뭔가 너무 힘들고 그렇더라"며 "코미디를 왜 한다고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나고, 갑자기 우울해지더라. 그러다가 영화팀이랑 회의를 했는데 거기선 또 치열하게 회의를 했다. 본격적으로 미팅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 내가 미쳤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촬영 2~3일 전엔 아무 생각이 안 든다. 촬영 하루 전엔 그래도 첫 촬영은 잠을 안자면 촬영을 망치니깐 어떻게든 자려고 하는데 결국 잠도 잘 못 잔다. 배우는 현장에서 촬영을 해봐야 아는데, 그 날 어떤 컨디션일지 모르니깐 여러가지로 걱정이 된다"며 "너무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잠을 자려고 불을 다꺼도 잠이 안 오면 대본을 한 번 더 보라는 뜻인가라는 생각에 대본을 들었다가 그러면 또 다음 날 촬영할 때 신선한 감정으로 못 할 것 같아서 대본을 덮고 그런다. 어떤 작품을 하든 그런 불안함과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tvN '시그널'로 호평 받은 김혜수는 '굿바이 싱글'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톱스타 독거 싱글 김혜수(주연)이 점차 내려가는 인기와 남자친구의 공개 배신에 충격을 받고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굿바이 싱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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