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타수당 홈런 친 이대호, MLB 전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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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메이저리그 최고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홈런 생산력 얘기다.

5번타자 이대호 연타석 홈런

이대호는 11일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5일 오클랜드전 이후 1경기 2홈런은 37일만이다.

이대호의 장타 행진이 놀라운 건 이대호가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기회를 많이 얻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상대팀이 오른손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면 좌타자 애덤 린드를 내보내고, 좌투수가 나와야 이대호를 선발 1루수로 쓰고 있다.

넬슨 크루즈가 있어 지명타자로 나오기도 쉽지 않다. 이날도 상대 선발이 좌완 데릭 홀랜드라 3경기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럼에도 이대호는 103타수에서 열 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10.3타수당 홈런 1개씩을 친 이대호는 이 부문에서 MLB 전체 1위(100타석 이상)에 올라 있다. 사실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311로 강한 편이다. 앞으로 이대호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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