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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Gallery] 두 바퀴로 만나는 세상, 스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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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매니어라면 스위스 자전거 여행에 로망을 품을 만하다. 스위스는 전국에 걸쳐 자전거 도로가 촘촘히 연결됐을 정도로 자전거 인프라가 좋다. 복잡한 도심 지역, 험준한 산악 지대, 만년설로 뒤덮인 빙하 지대 등등 스위스의 다양한 경관을 두 바퀴로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다.

전문가가 꼽는 스위스 자전거 루트 백미는 알레치(Aletsch) 빙하 루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유럽 최대의 빙하, 알레치 빙하의 신비로운 기운을 느끼며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했다. 론느(Rhone) 계곡과 발레(Valais) 주의 알프스 봉우리가 절경을 이루는 파노라마를 벗 삼아 자전거 투어에 나설 수 있다. 난도가 높지만 빙하의 기막힌 절경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총 9㎞ 코스로 완주하는데 2시간 소요된다.

변화무쌍한 절경을 보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루체른 호수 루트를 추천할 만하다. 코스는 40㎞ 가량 이어져 있는데 전체 코스의 표고차가 560m에 달한다. ‘루체른 호수’라고도 불리는 피어발트슈태터(Vierwaldstattersee) 호수와 리기(Rigi) 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기차로만 여행했던 융프라우 지역을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 된다. 융프라우 지역에는 160km에 이르는 산악자전거 루트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루트 어느 곳에서나 알프스의 전형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로 가야 하는 상급자 코스가 있지만, 일반 자전거로도 충분히 둘러볼 만한 초보 코스도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도 좋다.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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